▶작성에 들어가며
▶서류 전형
일단 여러분 모두 이 부분이 가장 막막하실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취준을 시작하며 자소서를 작성하는 단계가 가장 힘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단계라 기억하고 있습니다.
2월 초, 하이닉스 수시채용을 준비하며 생에 첫 자소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친구들 자소서도 참고하고 합격자소서도 참고하며 장장 1주일이라는 시간을 쏟아 자소서를 완성하였고, 서류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적성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굳은 다짐을 하고 상반기를 임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서류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첨삭'입니다. 자소서는 서류용이 아닌 면접용 입니다. 서류통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면접장에서 면접관들은 나의 자소서를 바탕으로 질문을 하기 때문에 면접을 대비해 작성해야합니다. 이것을 몰랐던 저는 처음 첨삭을 받을 때 매우 혼났습니다ㅋㅋㅋ
첨삭 받기 두려우신 분들도 있겠지만, 찾아보면 학교나 취성패 등 무료로 자소서를 첨삭받을 수 있는 곳은 굉장히 많습니다.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무조건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소서는 무조건 본인에 대한 고찰이 필요합니다. 액셀에 사소하건 중요하건 본인의 모든 경험을 정리하시고 그 경험을 어떤 키워드에 연결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것 추천합니다.**
**자소서 잘 쓰자고 학생들끼리 자소서 스터디 하는것은 매우 비추입니다. 어짜피 학생들끼리 서로의 자소서를 평가해봤자 느낌적인 느낌의 자소서일뿐 실제 면접관이나 인사담당자가 보는 자소서와는 매우 다르기 때문에 차라리 회사생활 오래하신 아버지나 주변 지인에게 보여드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적성 전형
이거는 답이 없습니다... 많이 풀어보는게 답이라는 사람도 있고, 타고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타고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충분히 극복은 할 수 있습니다. 많이 풀어보는것, 분명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단 1회의 분량을 풀더라도 제대로 푸는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LG 롯데 현대 삼성 등 다수의 인적성을 열심히 준비하였고 통과하였습니다. 각각의 준비기간은 1주일 이었고 문제집은 딱 하나만 풀었습니다.
일단 문제를 풀어보면 본인이 어떤과목이 가장 부족한지 파악이 될것입니다. 그렇다면 잘 되는 과목은 시간내에 푸는 연습만 간단히 하시고 잘 안되는 부분에 집중을 해야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부랴부랴 준비하느라 1주일 정도밖에 시간을 쓰지 못했지만, 미리미리 준비하실 수 있다면 당장 문제집 아무거나 사셔서 하루에 한장이라도 푸셔야합니다.
GSAT같은 경우는 저는 공간지각 부분이 가장 부족하다 판단이 되어 주사위를 ppt로 그려 인쇄 후 직접 접어보고 색종이를 사서 직접 접어봤습니다. 물론 안되는 머리로 엄청난 향상을 기대할 순 없지만 안하는 것 보다는 훨씬 좋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답률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는 GSAT 하면서 13문제 정도 못풀었지만 침착하게 모르는거 건너뛰고 풀어 정답률을 높혔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전형
서류, 인적성 모두 면접으로 가기 위한 관문입니다. 우선 삼성그룹 면접장까지 오셨다면 입사 가시권 입니다. 더구나 하루만에 끝나기 때문에 잘 준비한 사람이 이기는 싸움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는 정말 자격증 하나 없고 대외활동도 하나 없어 전략을 바꿨습니다. 바로 적극성 입니다. 정말 디스플레이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관련 활동도 꾸준히 해왔다면 그것으로 밀고나가면 되겠지만, 저는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정말 여기서 일을 하고 싶다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습니다.
하지만 pt면접은 디스플레이를 어느정도 알아야 준비할 수 있는데, 저는 면접 준비 시간이 4일 정도 밖에 안됐고 마음이 너무 급해 정지성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러 갔습니다. 하루 수업에 10만원이 넘는 돈을 투자 한다는게 학생 신분으로는 굉장히 큰 돈이지만, 만약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 삼성에 입사하게 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금액이기 때문에 과감히 투자하였고, 수업은 굉장히 알찼습니다. 물론 시간만 충분하다면 본인 스스로도 준비할 수 있는 정도의 지식이지만, 저처럼 시간이 없고 빠르게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면 정지성 선생님의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굉장히 어려울것 같았던 pt면접 이지만, 수업때 들은 내용이 거의 그대로 나와 자신있게 발표하였고 꼬리질문 또한 어느정도 면접관을 납득시키며 끄덕이는 모습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창의력면접같은 경우는 매우 어렵습니다. 한국 공대생 중 창의력이 풍부한 학생이 얼마나 될까요. 거의 없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그럼 창의력 면접은 바로 논리력을 보려하는 것 입니다. 별거 아닌것 같은 아이디어 라도 본인의 논리로 무장해 자신있게 주장하시면 될것같습니다.
다음은 바로 임원 면접입니다. 저는 학점도 3.55로 그리 좋지 않고 대외활동 및 디스플레이 관련 경험이 없어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할지 너무 막막했습니다. 해서 모의면접 및 학교에서 진행하는 무료 인사담당자 면접을 보며 내 자소서에서 어떤 질문이 나올 수 있고 나라는 사람을 보았을 때 어떤 부분이 궁금할 지 체크했습니다.(면접도 학생끼리의 스터디는 비추입니다. 친구중에 현직자가 있다면 밥을 사주고서라도 불러서 같이 연습해보시기 바랍니다.) 꼼꼼하게 준비했지만 임원면접은 어떤 질문이 들어올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자신감'하나가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나름대로의 스크립트를 만들어 집 근처 청계천에 나가 큰 소리로 혼자 답변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진짜 부끄럽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쳐다보고 비웃는 사람도 있지만, 이렇게 미친척하고 연습을 하며 자신감을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면접 대기할 때 바른자세로 있어야 한다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신경쓰지 마십시오. 다리를 꼬고 거만하게 앉아있는 자세는 자신감 충전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본인이 취할 수 있는 가장 거만하고 편안한 자세로 면접을 대기하시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셔야 면접장에 들어가셔도 떨지않고 본인의 뜻을 전달 할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자신있게 큰 목소리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지원자를 마다할 면접관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 한마디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 하반기 준비하시면서 저의 글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