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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합격 / SK하이닉스 양산기술 ] 2019 상반기 SK 하이닉스 양산기술 최종합격 후기

작성자 : wwd***
등록일 : 2019-10-17    |    조회 : 691
  • 렛유인 수강강좌
 지원자 스펙
전공 학점 어학 점수 인턴 경험 자격증 나이
전자재료공학과 3.6 / 4.5
토익
870점
0회 1개 24세
 내용
취업 준비 시 가장 어려웠던 점
합격후기 (300자 이상)
▶작성에 들어가며



▶서류 전형

1. 다른 지원자와의 차별점을 자기소개서에 넣자! :
서류 전형은 준비하면서 딱히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다만 자기소개서를 정성스럽게 쓰고 내가 쓴 자기소개서가 좋게 평가되길 기다리는 과정이 주를 이뤘던거 같아요. 저는 제 자기소개서에서 다른 지원자들과의 차이점을 찾으라 한다면 석사가 아닌 학사가 논문 제작을 했다는 점과 그 논문의 저널 개제였던 것 같습니다. 이 점이 면접 전형에서도 면접관님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 같아요. 이 점에 대해서는 아래 면접 전형에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2. 전체 평점보다는 전공 평점에 좀 더 집중하자! :
SK하이닉스는 아시다시피 전체 평점도 적는 란이 있지만 전공 평점을 적는 란이 더 자세히 적도록 되어 있습니다. 들은 과목들까지도 써야 하기 때문이죠. 저 같은 경우에는 전체 평점이 3.66, 전공 평점이 3.9로 전공 평점이 좀 더 높았습니다. 또한 이수 과목들도 반도체와 관련된(물리전자, 반도체소자공학, 반도체공정 등) 전공 과목들을 집중해서 들었었습니다. 이러한 점이 서류 심사에서 더 좋게 평가된 게 있지 않았을까 해요.

서류 전형은 길게 설명드릴 게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위에서 설명드린 두 가지가 면접 전형에서도 연관되어 질문으로 이어졌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지원서를 제출하실 때 면접에서도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숙지하시고 제출하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인적성 전형

1. 인적성 준비가 처음이라면 인터넷 강의의 도움을 받자! :
저는 작년 2018년 하반기부터 취업 준비를 해 왔었습니다. 그 당시 인적성 책만 사서 문제를 무작정 풀어보려 했으나 아무런 지식과 스킬 없이 완벽히 풀어내기엔 너무 역부족이었어요.(지금도 완벽히 푼다는건 불가능하지만..) 따라서 저는 인터넷 강의를 구매하여 듣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이시라면 어느 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보다는 여러 기업을 통합하여 다루는 강의를 추천드려요. 왜냐하면 나중에 서류 합격 통보를 받고 인적성을 봐야 하는데 특정 기업만 준비했을 경우 다른 기업 인적성은 매우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거든요.. 어느 정도 인적성에 대한 감을 잡으신 후라면 목표로 하는 기업 중심으로 강의를 들으시거나 문제를 풀어나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유가 되신다면 다양한 취업사이트의 강의를 들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똑같은 문제 유형이라도 A사이트에서 알려주는 스킬과 B사이트에서 알려주는 스킬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개인마다 자신에게 맞는 풀이법이 각자 존재하니 여러 방법들을 고민해보시고, 자신에게 적용해 보신 뒤 시간이 좀더 절약되고 쉬운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 나가 주시면 좋겠습니다.

- 요약: 인적성 준비 처음이라면 인강을 듣자, 여유가 된다면 여러 사이트의 인강을 들어보자, 그 중 자신에게 맞는 풀이법을 찾고 적용시키면 good!

2. 혼자 공부가 안된다면 스터디를 적극 추천합니다. :
저는 의지가 약한 편이라 집에서 공부를 하거나 카페에 혼자 가서 공부를 하려 하면 긴 시간 집중을 못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그래서 인적성 스터디를 모집하여 스터디원들끼리 스터디룸을 잡아 인적성 준비를 했습니다. 타이머를 맞춰두고 모든 스터디원이 문제를 푸는 것인 만큼 중간에 멈출 수도 없고 집중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답안지 마킹시간까지 감안하여 총 시험 시간이 30분이라 치면 한사람이 25분 타이머를, 다른 한 사람이 30분 타이머를 맞춰놓아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스터디를 모집하는 방법은 크게 오픈단톡방과 취업카페가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2019 상반기 SK하이닉스 대졸 공채 준비방에서 스터디를 구했습니다. 오픈단톡방 검색을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회사 준비방(인원이 최대한 많은 방이 가장 활성화가 잘 되어 있는 방입니다.)에 들어가서 인적성 스터디를 구하셔도 되고, 취업카페의 스터디 모집 게시판같은 곳에 가셔서 모집하셔도 됩니다.

- 요약: 혼자 집중하기 어렵다면 오픈단톡방, 취업카페 등에서 스터디를 구해서 스터디원들과 함께 문제를 풀자!

3. 인성 시험은 솔직하게! :
보통 SKCT 시험은 인성의 비중이 더 높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작년 2018 하반기 SKCT에서 탈락했었는데 그 때는 뭔가 제 자신을 포장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솔직하게 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마킹을 했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무슨 일이 있어도 화를 내지 않는다'와 비슷한 문항들도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은 없기에 매우 그렇다보다는 그런 편이다 쪽에 마킹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건 개개인의 차이라고 생각하지만 인성 시험의 보기는 1번부터 4번까지 있으며 1번과 4번은 매우 그렇다와 전혀 그렇지 않다로, 극단적(?)인 보기 입니다. 반대로 2번과 3번은 그런 편이다와 그렇지 않은 편이다로, 약간 애매한 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2번과 3번의 비중이 1번과 4번의 비중보다 매우 높았습니다. 보통 인터넷 강의와 여러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확실하게 답할 수 있는 1번과 4번을 되도록 많이 선택하도록 해라 라고 하시지만, 저는 확실하게 답한 것들이 서로 상충되었을 때, 역효과가 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2번과 3번의 비중이 높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점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경우이기 때문에 많이 참고는 안하셔도 됩니다! 중요한 건 정말 솔직하게 답하는 것입니다.

- 요약: 인성시험에서 1번과 4번(극단적 보기, 전혀 그렇지 않다/매우 그렇다)을 많이 찍으란 소리를 들었는데 나는 반대였다. 1번과 4번을 중점적으로 했는데 서로 상충되는 게 있다면 그게 더 마이너스일 것이라 생각하여 2번과 3번에 비중을 좀 더 두었다.
 

▶면접 전형

Ⅰ. 면접 준비 과정

1. 먼저 입사한 선배들과 동기들에게 도움을 받자! :
저 같은 경우에는 같은 과에 SK하이닉스에 입사한 선배들과 동기가 매우 많은 편이었습니다. 따라서 그 분들에게 면접의 분위기, 대략 어떤 질문들을 받았는지 도움을 청하고 면접에 대한 감을 키웠습니다. 또한 직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먼저 입사한 선배나 동기가 있다면 안친하시더라도 꼭! 물어보고 준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도움이 많이 되셨다면 커피 기프티콘이라도 드리면 되겠죠 ㅎㅎ 만약 먼저 입사한 선배들이 없다! 라면 같은 상황에 놓인 사람들끼리 모인 면접 스터디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 요약: 먼저 간 선배들의 도움을 받자! 없다면 오픈단톡방이나 스터디를 통해 정보를 얻자

2. 면접 스터디를 하자! :
위에서 말씀드린 인적성 스터디처럼 오픈단톡방에서 면접 스터디원들을 모집하여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저희는 이례적으로 스터디원 전부가 최종 합격을 할 수 있었어요.. 별 것 없지만 그 방법을 소개합니다!
1) 내 자기소개서를 남들에게 보여주고 질문받기 : 각자 자기소개서를 스터디원 수 만큼 복사해와서 나누어 준 뒤 질문할 수 있는 사항들을 서로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내가 자기소개서를 봤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점들이 남들이 보았을 때 보이는 점들은 정말 많습니다. 따라서 각자 자기소개서를 읽으며 질문이 들어올 것 같은 사항들을 말해주고, 그에 대한 답변 준비를 했었습니다.
2) 전공 PT 면접 준비 : 대략적인 전공 PT 면접의 범위를 숙지하고 그 안에서 각자 나올법한 문제를 준비해와서 풀이를 진행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칠판을 써도 되고 안써도 되지만 혹시 모를 칠판 사용에 대비하여 칠판을 사용하며 풀이를 진행하는 것을 중점으로 했습니다. 풀이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부가적인 전공 내용에 대한 의문점이 제시되어 스터디원들과 함께 정보를 찾으며 지식을 쌓아갔습니다. 저는 이 과정이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었습니다.
3) 면접관이 되어 모의면접 해주기 : 저희는 스터디원이 총 4명이었는데 3명이 면접관, 1명이 지원자 입장이 되어 모의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이 때는 정말 실전인 것처럼 임해서 모의 면접이었지만 정말 심장이 쿵쿵 뛰었습니다.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질문들이 들어왔을 때 임기응변할 수 있는 능력도 조금은 키워졌던 것 같습니다.
크게 위의 세가지를 바탕으로 스터디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스터디가 끝나고 스터디원과 함께 밥도 먹으면서 좀더 친목을 다졌어요. 그 덕에 교류가 활발해지고 좀 더 많은 정보도 서로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실전처럼 연습하자! 모의면접 :
저는 면접 스터디 외에도 모의 면접을 시행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무료 모의 면접도 꽤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추천드리자면 꿈날개 라는 취업 지원 사이트가 있었습니다. 저는 면접 바로 전 날 여기서 모의 면접을 봤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면접관님이 제가 답변한 사항 하나하나 피드백을 주시면서 정말 정성이 느껴지게 면접을 진행해주셨습니다. 너무 많이 얘기하면 홍보같으니 이쯤하겠습니다 ㅎㅎ 이 외에도 학교에서 진행하는 모의 면접, 인터넷 모의 면접 등 기회만 있다면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혼자서 연습하는 것과 객관적인 면접관님이 진행해주시는 것은 정말 너무나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 요약: 실전연습을 많이 해보자. 인터넷 찾아보면 무료 모의면접도 많으니 해보자. 제가 추천하는 사이트는 꿈날개


★Ⅱ. 면접 당일 후기 ★

우선 SK하이닉스의 면접 방식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PT면접(약 5분) + 인성면접(약 15분~20분)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면접에 들어가기 전, 지원자들을 불러 문제풀이실로 들어가 30분간 문제를 풀고 답안지에 옮겨 적습니다.
면접에 들어가면 답안지를 면접관님들께 드리고 면접을 진행합니다.

저는 25일 면접으로, 긴 기간 동안 진행되었던 면접 중 꽤 초반에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면접에 들어가기 전, 따로 지원자들을 불러 전공 PT 면접에 필요한 답안지를 작성하러 갑니다. 1시에 첫번째 면접을 보는 지원자들이 문제를 풀러 가고, 1시 30분에 그 다음 조가 문제를 풀러가는 방식이었습니다. 저는 7번째 조였기 때문에 비교적 늦게 문제를 풀러 갔습니다. 문제는 총 시트가 두 가지이며, 두 시트 중 한 가지를 골라 푸는 방식입니다. 각자 시트 안에는 총 3문제씩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 전자관련 학과였는데, 시트 가장 맨 위에 전기/전자 라고 써져있는 걸 보아 전기와 전자는 같은 문제를 푸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다행히 시트 하나가 다 아는 문제로만 구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 시트를 선택하여 답안지를 채워나갔습니다. 감독관님께서 여분의 종이는 필요하면 계속 주셨었기에 풀이 공간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문제지에도 풀이를 써도 되며, 오직 면접관님께 드릴 답안지에만 정성스럽게 옮기면 됩니다. 문제를 30분간 다 푸셨다면 따로 대기실에 대기를 하시면 감독관님께서 답안지를 3장 복사해오시고, 총 4개의 답안지를 주십니다. 이 때 제출하셔야하는 서류와 답안지를 한부씩 나누어 놓으시면 면접실가서 각자 면접관님께 드릴 때 수월합니다.(이 때 안나누어 두셔도 면접실 들어가기 전 진행위원님이 나누어 놓으라고 말씀하시긴 합니다.)

마침내 제 차례가 되고, 면접실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저는 답안지를 드리고 PT 면접을 진행했어야 했지만 답안지를 드릴때 "어우 답안지가 빽빽하네~"라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문제 풀이에 대한 설명을 듣지 않으시고 바로 인성 면접으로 들어갔습니다 ㅋㅋ.. 전체적으로 제가 본 면접실의 면접관님들은 빨리빨리를 선호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 이유는 자기소개도 보통 1분을 시키지만 30초로 줄여 말을 하라고 하셨고, 마지막 할말도 30초 정도로 짧게만 하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제가 인성 면접 때 받은 질문과 제 답변을 정말 상세히 알려드릴게요. 면접관님은 총 세 분이셨으며 제가 보는 기준 A B C 라고 면접관님을 지정하여 이해를 돕도록 하겠습니다. 파란글씨로 쓴건 제가 당시 느꼈던 점입니다!


나: (면접실에 들어가고) 안녕하십니까! 지원자 OOO입니다. 서류 먼저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필요서류와 답안지를 함께 제출)
A: 어우 답안지가 빽빽하네~
B: 네 앉으시고.. 먼저 자기소개를 짧게 한 30초 정도로만 해보시겠어요?
나: (약간 미소를 띠며)안녕하십니까, 경험으로 말씀드리는 OOO입니다. 우선 제가 가진 양산/기술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번째, 반도체에 대한 지식입니다. 저는 반도체소자공학과 반도체공정 등의 전공 수업을 들으며 모스펫, 디램과 같은 소자의 구성과 동작원리를 배웠고, 데포지션, 포토, 에칭과 같은 공정 과정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두번째는 사교성입니다. 3년동안 학생회 활동과 취미 모임을 하면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이 팀내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에 도움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역량으로 회사의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 네 잘들었습니다. 전자재료과면.. 반도체에 대해 자신있겠네요?
나: 네 반도체에 대한 지식을 쌓으려 노력했습니다.
B: 노력만 했고? 자신은 없나요?
나: 아닙니다 자신도 있습니다. (이때 정말 식겁했습니다.. 말을 잘못했구나)
B: 네 그러면.. 도핑의 방법에 대해 아는 것을 다 말해보실래요?
(사실 이때 질문을 이해를 잘 못했습니다..)
나: 죄송합니다. 제가 도핑의 정의나 하는 이유등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방법까지는 모르겠습니다.
B: 이온 임플란테이션이나 어닐링, OO(이건 정말 처음듣는 거라 까먹었습니다.)들어봤나요?
나: 이온 임플란테이션과 어닐링은 들어봤습니다. (이때 아차했습니다. 문제점과 해결방법까지 자세하게 공부해 갔던것들인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후에 설명할 시간도 주지 않아서 이건 이대로 넘어갔습니다 ㅠㅠ)

A: (자소서 질문) 편의점에서 판매량을 분석해서 폐기량을 줄였다고 하셨는데 이런 일을 할 생각을 어떻게 하셨죠?
나: 저는 개인적으로 편의점 일이 제 적성에 맞았습니다. 따라서..
A: (웃으시며) 그럼 리테일이나 그런쪽으로 갔어야지~ (2차 식겁)
나: 그만큼 그 일이 재밌었습니다. 알바 입장에서 시키는 일만 하기보다는 저는 그 당시 매우 많이 발생하는 폐기량이 큰 문제점이라고 느꼈었습니다. 따라서 점장님께 발주 권한을 물려받아 제가 발주를 담당하였고, 폐기량을 줄이게 되었습니다.
A: 아 그러면 아직도 편의점에서 근무중인가요?
나: 네 그렇습니다.
A: 그치.. 이렇게 결과를 내니까.. 같은 편의점이에요?
나: 아닙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 두고 다른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 때 정말 말실수를 했습니다 ㅎ.. 아니어도 같은 편의점이라고 했어야 했는데)

C: 4학년때 캡스톤 설계로 메모리 제작을 하셨는데.. 이걸 한 배경이 있어요?
나: 네, 우선 교수님 아래로 들어가 캡스톤 설계에 대한 주제들을 세가지 보게 되었습니다. 그 중 메모리 제작이 있어 그를 선택했습니다. 공정을 직접 해볼 수 있고 양산기술 직무에 맞는 주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C: 그렇군요.

B: 일하고 싶은 부서가 있나요?
나: 저는 어느 부서에 가든 열심히 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제게 선택권을 주신다면 데포지션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면접관님들끼리 어떤 얘기를 하시며 웃으셨습니다 이때..)
B: 그 이유는요?
나: 학부시절 AD라는 장비와 Thermal evaporation 장비를 주로 써왔기 때문에 실무에 가서도 더 잘 적응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A: (웃으시며) 에치는 싫어요?
나: 에치도 좋습니다!!

A: 타지에서 생활하는 건 어때요?
나: 괜찮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이사를 잘 다녀왔고, 고등학교 시절 방학을 포함하여 3년간을 기숙사 생활을 했었기에, 타지에서 생활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면접관님들 끄덕끄덕)

C: 여기 자기소개서 보면.. 논문을 쓰셨다고 했는데 혼자 쓴거에요?
나: 아닙니다. 석사님과 캡스톤 조원들이 함께 제작했습니다. 하지만 학사 중에서는 기여도가 가장 높아 첫번째로 저자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C: 하하 축하드려요.

C: 그러면 이 논문이 실린 scientific report는 저널인가요? nature의 자매지인건가요?
나: 네 그렇습니다.
C: 그러면 외국인들도 이 논문을 보겠네요.
나: 네 맞습니다.
(C 면접관님 끄덕끄덕)

B: 음 그러면 사교성이 좋다고 하셨는데.. 여러 사람들과 도모하여 좋은 결과를 이룬 경험이 있나요? 팀플이나 조별과제 말고
나: 저는 저와 친한 사람 5명이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끼리 도모를 하여 해마다 각자 생일이 될때마다 선물을 지정해서 줍니다. 제작년에는 서로 신발을 맞추었고 작년에는 반지를 맞추었습니다. 지금도 끼고있습니다! (제 손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생각하니 참 ㅎ..)
B: 그렇군요 잘 들었습니다.

B: 자신의 성격 장단점을 말해볼래요?
나: 네 저는 학생회 활동을 약 3년간 해오면서 사람들간의 사교성을 키워왔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사람들을 봐도 제가 먼저 다가가며 친해지려 합니다. 단점이라하면 .. 이건 성격상의 단점은 아니지만 저는 음치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앞에서 무언가를 하기에 망설여졌던 점이 아~주 가끔있었습니다. 하지만 음치인 제 모습을 보여주었을 때 사람들이 너에게 이런면이 있었냐며 되려 친근하게 다가와주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저는 제모습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를 보이게 되었습니다.
B: 네 알겠습니다.

B: 그럼 이제 마지막할말 있으시다면 짧게 30초정도만 해볼까요?
나: 네 저는 학부시절 누구보다 반도체 지식을 쌓으려 노력해왔습니다. 또한 저는 보시는 것처럼 키도 크고 덩치도 큽니다. 따라서 체력적으로 전혀 누구에게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성과로 보여드리는 사원이 되겠습니다 (인사하며) 감사합니다!!


▶마지막 한마디

이렇게 면접이 끝났고 저는 다른 지원자보다 일찍끝난 케이스로 약 19분이 걸렸어요. 끝나고 셔틀을 타고 귀가 하였답니다. 근데 정말 면접에서 중요했던건 자신감과 미소를 띤 웃는 얼굴이었어요. 모의면접 당시 제 표정이 너무 딱딱하다는 피드백을 받고 면접 내내 미소를 띠며 임했습니다. 그대신 입꼬리가 파르르 떨렸지만... 너무 헤 하고 웃는 모습이 아닌 적당한 미소를 띤 자신감 찬 표정이 저어엉말 중요할 것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시느라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지금 하고 계신 일이 조금 안된다고 자책하지 마세요. 정말 제가 느낀 것은 취업에 있어서 필요한건 역량도 역량이지만 운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안되는건 자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이번이 회사와 인연이 아니었던 것 뿐이라고 생각해요. 꾸준히 노력하시면 지금 꿈꾸시는 결과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거라 자신합니다. 이상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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