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후기
[ 최종합격 / 삼성전자 가전사업부 ] 2019 상반기 삼성전자 가전사업부 회로설계 최종합격 후기
|
||||||||||||||
지원자 스펙 | ||||||||||||||
|
||||||||||||||
내용
|
||||||||||||||
취업 준비 시 가장 어려웠던 점
|
||||||||||||||
합격후기 (300자 이상)
▶작성에 들어가며
▶서류 전형 삼성전자 서류는 스펙을 안보는 걸로 유명합니다. 글자수를 다 안채워도 합격하는 사람들도 많이 봐왔기에 난이도가 그렇게 높은 편이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특이한점이 3번 문항이 사회이슈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오해 하시는게 꼭 회사와 연관지어서 쓰셔야 된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다 카더라 통신입니다. 저는 버닝썬 얘기 쓰고도 통과했고 어떤분은 낙태 이슈로도 통과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사견이지만 사회현상 같은 경우는 그저 어떠한 것에 관심있고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지를 보고 싶어 하시는거 같아서 억지로 관심없는 직무관련 얘기를 쓰진 않았습니다. 실제로 면접에서 3번 문항관련 질문을 한 경우는 아직 들어본 적이 없기때문에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듯합니다. 설령 질문이 들어오더라도 오히려 4차산업혁명에 관심있는척 했다가 어설프게 대답하면 그게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인적성 전형 시험 한달 전부터 준비를 시작했고 2주 전부터 좀 강도를 높혀서 준비했습니다. 책은 해커스 파랑이 하양이 총 2권 풀었습니다. 많은 문제를 풀기보단 각 유형별 어떤식으로 접근할지를 중점적으로 준비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초반엔 30분짜리 한유형 풀고 오답만 3~4시간씩 했습니다. 맞은 문제도 어떻게 하면 더 빨리 풀 수 있을까를 생각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처음 시작할때 이렇게 묻습니다. "빨리 푸는게 중요한가요 정확하게 푸는게 중요한가요?" 그럼 대부분은 두 가지 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정확하게 푸는 것" 이 GSAT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풀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인적성 문제들은 묘하게 정밀성을 요구합니다. 단어 하나, 숫자 하나로 답이 바뀌기 때문에 빨리 풀려고 하다 보면 정답률이 현저히 낮아집니다. 때문에 정확하게 풀 줄 모르는 상태에서 빨리 푸는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각 유형별 본인만의 풀이법을 확고히 하여 정답률을 거진 100%로 끌어올린뒤 거기서부터 속도를 높여가야 합니다. 생략가능한 부분은 생략하고 정밀해야 하는 부분은 정밀하게 하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정확하게 풀줄 모르면서 빨리 푸는건 의미가 없습니다. 실제로 저는 시험에서 20문항 가까이 못풀었고 합격했습니다. 유형 별로 팁은 다 존재하지만 제가 가장 자신있었던 시각적 사고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대 혼자 끙끙 거리지 마세요. 문항별로 풀이법이 전부 존재합니다. 시각적 사고에서 요구하는 시각적 능력은 그렇게 높은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방법만 알면 모두 쉽게 풀 수 있습니다. 지레 겁먹어서 이런걸 어떻게 푸냐며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마술도 볼때는 신기하지만 알고보면 별거 없듯이 시각적 사고도 알고보면 별거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인터넷에 떠도는 풀이법들과 저만의 풀이법을 병행해서 사용했습니다. 대부분의 회차에서 0~3문제 내외로 못풀었고 시험 전 정답률은 거의 99%였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도 다맞았거나 한문제 틀렸을거 같습니다. 스터디라던가 합격하신 분들께 배우는것을 최우선적으로 추천드리며 본인만의 풀이법도 강구해 보시길 바랍니다. ▶면접 전형 삼성관련 드라마나 단평영화를 틀어주는데 제가 좋아하지 않는 장르라 오히려 더 힘들었습니다. 면접의 공정성을 위해 지원자들끼리 대화는 제한되기 때문에 입이 근질거리시는 분들은 진행요원분들을 붙잡고 떠드시면 됩니다. 기껏해야 점심시간정도 겠지만요. 저는 누가봐도 대기업 취직자들에 비해 저스펙자 입니다. 대학도 지방대기 때문에 남들보다 내세울게 없었습니다. 서류도 삼성을 제외하고는 단 한군데도 붙지 않았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블라인드 채용을 해준 삼성이 고맙습니다. 각설하고 영어 실력도 낮고 자격증도 없는 저를 뽑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부분을 중점적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블라인드 채용의 의의는 스펙으로 나타낼 수 없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뽑아내기 위한 채용 방식입니다. 제가 자격증이 없는 이유는 전기기사는 송배전에 관련된 자격증이며 저는 송배전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안땄을 뿐입니다. 대신 학부생때 설계를 좋아해서 이것저것 만들어봤으며 졸업작품으로 인덕션 히터를 설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실무를 경험하고자 중소기업이더라도 인턴에 지원하여 HW설계 능력을 함양시켜 학사로서는 어느 대학 누구와 견주어도 꿀리지 않을 지식이 있다고 자부합니다. 실제로 저보다 훨씬 좋은 대학의 전기공학생이더라도 면접때 대답 하는거 보며 속이 터진적도 있습니다. 저렇게 간단한것도 모를 수가 있나 싶었죠. 설마 스펙도 없고 능력도 없는데 본인이 뽑히길 바라는 못된 심보를 가지신 분은 없겠죠? 제 경험들은 PT면접과 임원면접에서 빛을 발한거 같습니다. 삼성 직무 시험 문제는 제 기준 상당히 허점이 많았습니다. 정답이 여러개 일 수 있다고 생각했죠. 이 뜻은 즉 간단한 문제를 갖고도 시험자가 갖고있는 능력에따라 정답이 천차만별이 되는 문제라는 뜻입니다. 3문제 모두 풀수는 있었으나 저의 지식을 가장 많이 전달 할 수 있는 문제를 택했고 발표했습니다. 물론 발표 도중 면접관들이 지적하시는 부분들도 있었고 아차 싶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러한 부분은 바로바로 수긍하고 제가 틀린것같다고 말씀드리고 수정하거나 모르는건 모른다고 했습니다. 칠판에 문제에서 제시된 회로뿐만 아니라 예시회로들까지 그려가며 저의 설계 능력을 어필했고 나름 높은 수준의 발표를 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준비하실땐 새로운 지식을 공부하기보단 알고 있던 지식들을 설명 가능할 정도로 머릿속에 확립시켜 두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임원면접의 중심은 "대화"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분 자기소개와 마지막 한마디 빼고는 그 무엇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직무 외 경험은 꽤 많은데 들어가자마자 직무 위주로만 대답하라고 해서 자기소개를 바로 대폭 줄이면서 시작했습니다. 그 외에는 그저 처음 보는 아저씨들과 대화를 나눈다고 생각하고 얘기를 나눈 기억밖에 없습니다. 제가 지향하는 면접 태도가 있다면 "대답은 적당히" 입니다. 3명의 면접관들이 있으면 2명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한명에게 안좋은 반응을 얻는 대답보단 3명 모두에게 별 감흥을 안주는 대답을 하고 싶었습니다. 튀려고 노력하지도 않았으며 그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얘기엔 단 1도 거짓말이 없다' 라는 느낌으로만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이런 간단한 대화속에서도 사람과 사람간의 판단은 순시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평소에 많은 분들과 대화를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특히 나이 많으신 분들하고요. 좋은 이미지는 대답의 내용보다 톤, 자세, 아우라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창의성 면접은 좀 의외였습니다. 실제로 창의력을 따지는 면접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느낀 창의성 면접은 오히려 논리력 면접이었습니다. 새로운 정보와 키워드를 가지고 문제를 도출하여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러한 과정에 사실 창의력은 별로 필요가 없습니다. 문제도출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는 즉 논리력입니다. 게다가 이는 GSAT을 통과하신 분들이라면 이미 대부분 가지고 있는 능력입니다. 본인만의 정답을 그자리에서 도출하고 빈틈없이 준비하면 전혀 문제될게 없다고 봅니다. 또한 문제외에 면접자의 창의적인 경험을 제시해달라고 하는데 이 또한 저는 창의적이지 않은 대답을 했습니다. 제가 했던 대답들은 어떠한 조직내 이러한 문제가 있었고 내가 이러한 행동을 하여 문제를 해결하였다. 이런식의 대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자기소개서에 썼던 내용들이기 때문에 대답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한 면접관이 "그건 창의적인거랑은 관련이 없지 않느냐" 라고 하셨고 "저는 창의력은 높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문제해결능력은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대답했던게 기억에 남네요. 면접 끝에 면접관 분께서 "다른 면접'도' 잘보시길 바랍니다" 라고 말씀하셔서 설렜었는데 지원자들 긴장 풀어주려고 하신 말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 그분만 아시겠죠? ▶마지막 한마디 마지막으로 저는 저스펙으로 원코인 합격했지만 이는 상당한 운이 따라줬다고 생각합니다. 우연히 블라인드 채용을 하는 시대에 태어났고 우연히 관심있는 분야가 생겼고 이에 대한 능력을 키울 기회들이 있었으며 관련 직무가 삼성에도 존재했고 좋은 면접관 분들을 만났습니다. 때문에 사실 제 경험은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들께 큰 도움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삼성이 원하는 인재가 고스펙자인지 저스펙자인지 도전적인 사람인지 보수적인 사람인지 이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다른분들은 저처럼 삼성에 올인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아무리 잘하더라도 삼성이 원하는 인재상이 아니면 떨어질 수 있고 이는 준비기간과는 비례하지 않는 요소니까요. 저희 밀레니엄세대는 취업폭을 넓히는 것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기업들을 찾아다니시기 바라며 모두 건승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