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전형

서류준비는 따로 하지 않았고, 저의 경우 관련업계 2년의 경력이 있어 경험 위주로 정리해서 작성했습니다. 전 직장에 입사하기 전에 만들어놓은 자기소개서 포맷이 어느정도는 잡혀있던 터라 이게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입사 후, 3번 지원했었는데 2번은 면접탈락, 1번은 GSAT 탈락이어서 서류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인적성 전형

저의 경우, 시각적 사고에서 취약하다고 생각했던 터라 해당 영역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항상 시험을 치면 시각이 너무 쉽게 나와서 이번엔 수리, 추리에도 비중을 둬서 공부하던 중 두 영역만 시험을 본다기에 운이 따라줬던 것 같습니다.

 수리 계산 문제는 항상 4문제 이상은 맞췄었는데 어렵게 출제되면 시간이 좀 걸려서 시간 줄이는 데에 노력했습니다. 정지성 쌤의 무료인강, 유튜브 마하수리가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특히 작소숙은 진리인 것 같아요. 다 풀립니다. ㅋㅋ 그리고 정지성쌤의 마하수리는 진짜 대박이예요.. 재미와 실력 모두다 충족하실 거예요. 뒷부분에 해당하는 수리논리의 경우 계산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저는 3번 지문부터 보는 편이었어요. 계산 빨리하는 꼼수를 적용하려고 연습했었는데, 결국은 쓰는 꼼수만 써지더라구요...ㅎㅎ

 추리의 경우, 명제부분은 주영훈 쌤의 어모어, 모모어, 모모모는 아직 명제부분이 어려우신 분한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벤다이어그램으로 푸는 게 익숙하고, 유형별로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그려져서 벤다이어그램이 더 편하고 잘 풀렸어요. 

결론은 자신에게 맞는, 익숙한 풀이법이 좋은 건 같아요. 그 외 논리추리는 문제를 많이 풀다보니 숙달되어서 편해졌던 것 같아요. 물론 어려운 문제는 그냥 넘어가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괜히 잡고 있다가 다른 문제 다 놓칩니다. 

 저는 주영훈 쌤이 말씀하신 것처럼 논리추리를 다 풀고 30번부터 풀지 않고, 논리추리 푸는 도중에 시간체크 한번 하고 시간이 촉박해보이면 언어추리랑 도형도식 부분을 다 풀고 다시 논리추리로 돌아갔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심적 안정이 되더라구요...

실제 GSAT는 가채점은 안 해봐서 모르겠고 총 38문제 풀었습니다.

*면접전형

이번이 나이도 그렇고, 퇴사 후 첫 면접이라 더 절실해서 발표 나자마자 렛유인 삼성전자 면접반을 수강했습니다.

수강 전에는 저 나름대로 렛유인 무료강의를 수강하며 반도체 관력 전공지식을 정리했어요. 임원면접의 경우 학원에 가기  전까지는 따로 준비 하지 않았어요.

 학원 강의에 대해 말씀드리면 정말 만족합니다.

 특히 전공강의가 진짜 좋았어요. 우제규 선생님께서 딱 면접에서 물을 법한 지식, 기초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시면서 가르쳐주시는데 와...진짜 좋아요. 수업때마다 공정 및 전공을 반복해서 계속 물어보고 확인해주시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지금도 물어보면 바로바로 대답이 튀어나올 정도로 대박입니다. 이틀동안 총 15시간? 정도의 수업이었는데 얻은 게 정말 많습니다.

 나상무 쌤의 임원면접 대비 강의는 제가 쌤이 하시는 무료강의를 너무 많이 들어서 그런가 비슷한 내용이어서 별 감흥은 없었어요 사실.. ㅎㅎ그치만 합격자의 복기, 탈락자의 복기 등 더 많은 예시? 를 알 수 있는 커리큘럼이 있어서 이 부분은 좋았답니다. 그 외적으로 저는 중고신입이라 이에 관련된 예상질문에 대한 답변 고민이라던지 수업 외적으로 질의응답이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또한 모의면접도 좋았어요. 제 경우 정지성 쌤, 봉민수 쌤에게 임원모의면접을 받았고, 직무면접은 선생님 성함이 기억이 잘 안나는데... ㅜㅜ뭐 암튼

저의 경우 각각 다른 방향으로 피드백을 받아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결론적으론 중간으로 가자! 로 결론짓고 면접에 임했답니다. 하필 모의면접이 제가 면접 보기 이틀전이라 진짜 걱정이 태산이었어요.

실전으로 돌아가서....

약식GSAT 및 인성CBT

 편안한 마음으로 둘다 치뤘고...약식GSAT의 경우 너무 편안한 마음이었는지 진심 망했답니다... 수리는 5문제가량 못 풀고 추리는 7갠가 못 풀었던 것 같아요. 진짜 불합격한다면 이것때문일 것이다...라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근데 붙은 것 보면 약식GSAT는 그리 큰 비중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임원면접

 저는 임원면접이 매우 편했어요. 첫 자기소개부터 끝까지 면접관과의 케미? 티키타카가 정말 잘 된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저만의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요. 운이 좋았던 것 같기도 해요. 면접관님의 성향 및 관심, 가치관 이런것들이 저와 맞아서 그런가 계속 그 쪽으로 물어봐주셔서 편안한 마음으로 수다떨다가 나오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노크소리가 들리고나서도 계속 질문을 하셔서 30분은 넘게 면접을 본 것 같네요.

직무면접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의 경우, 약 13분간 면접을 진행한 것 같습니다. 노크소리가 들리기도 전에 다 끝났다고 나가보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망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면 제 앞 지원자가 노크 후에도 약 8분간 나오지 않았었거든요. 면접질문은 평이하긴했어요. 근데 긴장해서 그런지 아는 건데 기억이 나지 않는 질문이 하나 있었는데 나오는 순간 기억이 나서 너무 아쉬웠어요. 아 그리고 중간에 우제규 쌤이 가르쳐 준 방식대로 설명 드렸더니 그런 건 학교에서 배우는 건지 따로 공부한 건지 물으시더라구요. 붙고 나서 생각해보니 좋은 시그널이었던 것 같아요. 그 뒤론 정말 기초적인...질문을 하시기에 날 무시하시나..? 라는 생각도 잠깐 들었는데... 아직도 그 질문은 왜 하신건지 모르겠네요ㅋㅋㅋ

결국 저는 돌고 돌아 목표였던 삼성전자에 입사를 하게 되었네요. 학부 때부터 도전하다 실패하고, 일단은 돈 많이 주는 곳에서 다니면서 준비하자라는 생각으로 입사했다 생각보다 오랜 기간동안 회사를 다녔구요. 다니면서 준비해보니 제 직무가 새벽에도 전화가 오는 직무라 면접 전날도 업무처리하느라 신경이 매우 날카로웠었어요. 물론 준비도 완벽히 되지 않았었구요. 퇴사 후, 재취업 준비는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도전이었어요. 입사하게되면 상관없지만 탈락이라면 저는 뭣도 아닌 취준생일뿐이니까요. 여러분들도 여러번 탈락했다고 좌절마시고 끝까지 도전하세요. 결국엔 절실한 사람이 성공합니다.

 제 친구들도 절 보고 그래요. 칠전팔기의 아이콘이라고, 너가 안되면 누가 되는 거냐구..  회사 다니면서 준비할 때도 점심시간에 빈 회의실에서 오픽공부, 전공공부하고 그랬거든요. (회사 사람들의 눈을 피해....) 아직도 꿈만같네요. 의식의 흐름대로 써서 맞게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파이팅하시고, 도전하시고, 절실하게 준비하시고 행하세요. 행동으로 실천하셔야 합니다. 취업은 운이 80프로지만 준비한 사람한텐 운도 다 필요없이 반드시 결과를 가져다 줍니다. 

렛유인도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