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전형 준비는 자소서와 이력서에 기재할 사항을 정리하는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먼저 자소서 작성과 더불어, 동아리/봉사활동/해외생활 등 기타이력을 기재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동아리 경험이 많은 편이라 그중에서 기간이 긴 활동을 추려서 적었습니다. 해외 문화교류경험도 있어서 적었는데 임원면접에서 관련 질문을 받았습니다. 올해 공고는 예년보다 이른 9월 초에 떴습니다. 자소서의 경우는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공고가 뜨자 마자 약 1-2주간 작성을 시작해서 마감일까지 수정하다 제출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조언하시듯, 자소서는 미리미리 써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여름방학 내에는 무조건 완성해두겠다는 목표가 있었는데, 여름방학때까진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아 실전용 자소서를 작성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한 기업의 자소서를 작성하기 위해선 경험정리와 더불어 자료 조사가 필요했습니다. 지원 사업부의 이슈, 현재 출시되는 제품라인, 해당 직무에서 필요한 역량 등 객관적인 정보가 담겨있어야 해당 기업에 대한 관심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름방학까진 직무분석 + 경험정리까지만 끝내두고 공고가 뜬 후 본격적인 사업부 조사+작성을 시작했습니다. 원하는 내용을 다 담으면서 적절한 경험을 제시하고, 글의 가독성을 높이는 것이 단기간에 끝내기 쉽지 않기 때문에 첫 자소서는 기간을 길게 두고 수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첫 두세기업까지는 자소서를 정말 공들여서 작성했는데 그 이후로는 어느정도 문단 복붙이 가능했고 작성 시간도 줄었습니다.

8월부터 지사트 수리 기본인강을 들었습니다. 이때는 수리 문제유형도 잘 몰랐고, 막연한 불안감에 인강을 수강했는데 큰 도움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계산법에 대한 감을 잡기에는 좋았으나, 직접 모의고사를 풀어보면서 는 부분이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유튜브나 인강 등에 수리영역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다양한 계산법이 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모든 방법을 본인의 풀이에 적용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여러 방법을 접해보되 나와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해서 반복해서 연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학교 인재개발원에서 외부 인적강의 수강권을 줘서 들었는데, 그때 배웠던 어림산 방법이 잘 맞아서 유용하게 이용했습니다.

추리영역은 처음부터 시간재고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30분이라는 시간에 다 풀 수 없는 문제를 최대한 많이 맞아야 하므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하시는 방법처럼, 맨앞의 명제문제 푼 후 조건추리 모두 넘어가고 단어/도형/도식/언어 풀고 앞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때 단어는 모르는 것이 있으면 절대 찍지 않았고 도형은 정해둔 시간(문제당 30초정도)내에 규칙이 보이지 않으면 패스하고 나중에 시간남으면 다시 봤습니다. 도식추리는 도식문제만 모아놓고 계속 풀어보면서 시간 줄이는 연습을 했습니다. 도식 3문제는 확실히 맞힐 수 있기 때문에 시간 단축을 목표로 했습니다. 조건추리가 가장 까다로웠는데, 유튜브 인강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그러나 강의를 보는 것만으로 쉽게 늘지 않는 영역이라 계속 풀어보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때도 쉬워보이는 문제를 찾아 한문제라도 더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후 10월 초부터 하루에 1개씩 모의고사를 풀었으며, 거의 모든 모의고사는 온라인으로만 풀었습니다. 모니터로 푸는 것과 종이에 펜으로 푸는 것은 천지차이기 때문에 모니터로 연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온라인 모고가 없는 책은 모든 장을 스캔해서라도 꼭 모니터로 풀었습니다.

인적성 결과발표 후 이틀 뒤에 면접을 진행했기 때문에 2020 하반기 삼성전자 면접은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자기소개만 완벽히 숙지했고 예상질문에 어떤 내용으로 답변할지만 되뇌이다가 면접장에 들어갔습니다. 생각보다 분위기가 딱딱하지 않아서, 준비가 부족했음에도 평소 생각을 편하게 말하고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