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첫 시즌이라 원하는 취업 분야 설정, 원하는 직무 설정 하는 단계부터 저에게는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학교 생활하는 동안 막연히 어떻게든 되겠지 하면서 4학년 1학기까지 보내보니 저에게도 취준의 시즌이 다가와 버려서

무턱대고 렛유인 프리패스를 끊었습니다.

반도체/배터리/정유,석유화학/플랜트/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 지원한 저로서는 프리패스를 통해 이공계 학생이 지원할 거의 모든 분야에 종사하셨던 전문가 분들의 강의를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분야에 지원하다보니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는데 저 스스로 우선 순위를 정하는 데 전문가들의 강의가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지원한 대부분의 기업에서 서류 및 인적성, 면접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최종적으로 제가 원하는 기업과 직무를 골라서 입사하는 데 다시 한번 앞선 강의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아마 첫 시즌에 지원하시는 분들 중에 저와 비슷한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무턱대고 "나는 여기 이 직무에 지원해야지"보다는 본인의 스펙과 경험을 토대로 프리패스를 통해 다양한 분야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해 보시면서 고민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화학공학 전공자로서 어찌보면 당연하게도 배터리에 관심이 가서 배터리 회사에 지원했습니다.

배터리 관련 연구 및 경험으로는 렛유인에서 수강한 NCS 강의, 졸업 논문 연구로 팀 과제로 수행했던 리튬에어배터리 관련 연구가 있습니다.

해당 경험을 바탕으로 LG 엔솔 자소서를 먼저 적었습니다.

에너지솔루션의 경우 8월초, 이른 시기에 공고가 나와 충분한 준비 없이 자소서를 적어서 후기가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엔솔 이후 적었던 자소서는 렛유인 안재형 선생님의 오프라인 자소서 첨삭을 받고 제가 느끼기에도 많은 발전을 이룬 것 같습니다. 자소서 이외에도 다양한 부분에서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엔솔의 자소서 항목으로는 지원 동기, 성격 장단점,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 이렇게 3가지가 있었습니다.

저는 지원 동기에 위의 경험을 잘 녹여서 저의 직무적 강점을 어필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위의 두 가지 경험을 메인으로 학부 수업에서 공정 기술 직무와 연관 지을 수 있는 과목에서 배웠던 내용을 토대로 해당 지식을 어떻게 직무에서 발휘할 수 있을 까를 계속 고민하면서

적었습니다.

장단점은 회사 생활에 어떻게 잘 적응하는 가를 보여주는 척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하게 저의 장단점을 적었고, 단점의 경우에는 어떻게 보완해서 회사의 구성원으로 잘 녹아들지에 초점을 맞춰서 적었습니다.

포부의 경우 가장 강의의 도움을 많이 받은 부분이었습니다. 현재와 미래 배터리 시장에 대해 자세히 공부한 후 공정 기술 직무 종사자가 성장해나가는 10년~15년의 장기 플랜을 자소서에 녹여서 적었습니다.

서류의 경우 8월 공고가 급하게 나온 느낌이 없지 않아 있어서 100%를 다 하지 못했지만, 운이 좋게도 합격하게 되어 인적성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LG 그룹의 경우 1년 이내 응시한 LG Way Fit test 결과가 타 계열사 응시에도 계속 반영됩니다. 온라인 인적성으로 바뀌고 나서 난이도는 기존 오프라인에 비해 상당히 낮아진 것을 체감할 수 있었지만 오히려 시간안에 풀지 못한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시중 문제집으로 두 세번 정도는 연습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 느낌상 적성 보다는 인성에 조금 더 비중이 더 가지 않았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변에서 적성을 많이 풀지 못한 분들도 많이 합격했었습니다.

저는 LG Display에서 응시했던 결과가 반영되어 정확히 몇개 맞췄는지는 수치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크게 부담을 가지지 않으실 정도의 커트라인이 형성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계열사에 중복지원하시는 분들은 한번 볼때 최선을 다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면접의 경우는 1차의 실무진 면접, 2차의 임원 면접, 중간에 영어테스트, 2차 면접 발표 후 인턴십 전형 이렇게 크게 4가지의 추가 전형이 있었습니다.

1차 면접 진행 전 영어 테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외국인 한 명과 간단하게 대화 형식으로 면접이 진행되었고, 주로 물어보는 문항은 성격, 취미, 지원 동기 정도 물어봤던 것 같습니다. 저는 성격, 취미에 대해 대화를 하다보니 면접 시간을 꽉 채워서 면접을 마쳤습니다.

1차 면접은 다대다 실무진 면접으로 저에게 질문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프로젝트 관련, 공모전 관련해 다양하게 물어봤고, 리더로서의 경험역시 물어봤습니다. 전공 지식관련 질문은 아주 형식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전공 지식보다는 직무 관련 지식에 대한 검증이 우선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이 것은 면접관 별로 개인별로 다양하게 물어볼 수 있는 점 참고 바랍니다.

2차 면접은 다대다 임원 면접으로 여러 예시 상황을 주면서 어떻게 대응하는 가를 주로 검증했습니다. 지원서를 띄워놓고 모든 문항을 꼼꼼하게 읽어보며 질문해주신 분도 계셨고, 단순히 어느 공정에서 일하고 싶냐는 질문을 해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저는 꼼꼼한 성격과 책임감 있는 태도로 임했던 다양한 직무 경험을 어필했고, 당당히 면접에 합격했습니다.

면접에 있어서는 다양한 유튜브나 자료보다는 렛유인 강의를 위주로 참고했고, 개인적으로 자소서를 많이 읽어보면서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각했습니다.

이런 질문이 들어오면 이 소재를 엮어 대답해야겠다라는 식으로 준비를 했고, 예상 질문을 다양하게 준비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